에세이

들꽃마당 2008. 1. 29. 01:59






꿈을 꾼다.

삶의 덧칠을 위해서

시간에 밀리면 다시 벗겨지고

떨어져 나가기도 하지만

꿈꾸지 않으면

마치 남들은 다 지나간듯한그 자리에서

홀로 남겨진 아른한 아픔에 베이고

힘겨워하기 때문이다.



꿈을 꾸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.

내가 부르면

마치 곧 달려 올 것처럼

꿈은 그렇게 부풀어 있다.

바라볼수록 그 색깔도 곱다.

그리고 드디어 나비처럼 펄럭인다.

아니, 그렇게 보인다.



꿈이 삶을 덧칠해 주기는 한다.

보는 이들로 하여금 좋다고 말을 하도록 도와준다.

부푼 모습을 보여준다.

그러나 결국은

꿈마저도

그 자리에 머문 삶에 사로잡히고 만다.

이제 쓸쓸한벌판, 그 황량한바람 속으로

창을 열고자유롭게 던져지지 않으면

무뎌지는아픔만이

꿈인 양붙어 있을 뿐이다.

아, 기다린다.

모두 떠난 후

자유로운 몸으로 쓸쓸하게던져질 때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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